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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밀정의 음악리뷰


`시간의 바깥`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5분 15초라는 곡으로 동화 한편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웅장한 느낌으로 두 주인공이 춤을 추는 장면과 잘 어우러지고, 마치 뮤지컬 한편을 본 것 같기도 하다. 

스타카토 연주방식이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도 있는 발라드 음악의 흐름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고, 연주방식과 어우러지는 아이유의 스타카토 창법도 매우 매력적이다. 


남자주인공이 물을 따르고 아이유가 그 물을 받는 다던지, 아이유의 깃털이 남자주인공에게 떨어지는 장면들은 공간은 다르지만, 시간의 연속성을 표현하는듯하다. 

특히나 마지막 부분에서 남자주인공이 종이배에 다리를 내리자 아이유에게 다리가 내려오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다. 


아마 우리가 보는 장면은 연속적인 장면일수도 있지만, 아이유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앨범소개에서처럼 `시계`라는 개념으로 우리가 잡고 있는 `시간`그 바깥에서의 둘의 만남을 표현하고자 한듯하다. 


다시 한번 아이유의 시적표현과 천재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감성적인 측면으로 가사를 쓴 것일테지만, 아이유의 그 문학적 능력은 현재 가요계에서 과연 비교대상이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물론 천재성이란 단어로 아이유의 끊임없는 노력을 평가절하하는것은 아니다. 

`청춘불패`같은 예능이나, 데뷔곡 `미아`때부터 아이유의 노력을 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것이다. 


모든 문화적 미디어가 그러하듯이 창작자 아이유의 의도를 백프로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유의 곡 하나로 수천가지의 해석이 나온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문화적콘텐츠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준 아이유에게 감사를 전하고싶다. 


"기록하지 않아도 

내가 널 전부 기억할 테니까"


<뮤직비디오/다시듣기>


Youtube 링크



모든 저작권은 카카오M에 있습니다.

*생활밀착정보저장소의 음악리뷰는 개인적인견해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저작자의 창작의도를 존중합니다. 

*재업로드, 무단복제를 금지합니다. 

ⓒ LIFEEXO


IU - above the time / MV / lyrics / meaning / analysis [Review]

가사/Lyrics

작곡 : 이민수

작사 : 아이유

편곡 : 이민수


서로를 닮아 기울어진 삶

소원을 담아 차오르는 달

하려다 만 괄호 속의 말

이제야 음 음 음


어디도 닿지 않는 나의 닻

넌 영원히 도착할 수 없는 섬 같아

헤매던 날 

이제야 음 음 음


기록하지 않아도 

내가 널 전부 기억할 테니까


기다려 

기어이 우리가 만나면,

시간의 테두리 바깥에서 

과거를 밟지 않고 선다면 

숨이 차게 춤을 추겠어 


낮에도 밝지 않은 나의 밖

끝없는 밤 남겨진 반

넌 어떨까 나와 같을까

알 수 없음에 아파지던 맘


더 멀리 자유 그 위로 가자

내일이 우릴 찾지 못할 

곳에서 기쁘게 만나

이제야 한눈에 찾지 못해도 돼

내가 널 알아볼 테니까


기다려 

기어이 우리가 만나면,

시간의 테두리 바깥에서

과거를 밟지 않고 선다면

숨이 차게 춤을 추겠어


드디어

기다림의 이유를 만나러

꿈결에도 잊지 않았던

잠결에도 잊을 수 없었던

너의 이름을 불러 줄게


기다려 

잃어버렸던 널 되찾으러

엉키었던 시간을 견디어

미래를 쫓지 않을 두 발로 

숨이 차게 달려가겠어


긴긴 서사를 거쳐

비로소 첫 줄로 적혀

나 두려움 따윈 없어 


서로를 감아 포개어진 삶

그들을 가만 내려보는 달

여전히 많아 하고 싶은 말

우리 좀 봐 꼭 하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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